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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 상림공원 나들이(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여행...설렘 2021. 9. 25. 00:15

    하늘빛이 고운 9월,

    함양으로 가보자는 옆지기의 재촉에 새벽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서둘렀던 까닭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도 안된 시간이었고, 9시부터 입장을 한다는 관계자의 말에 

    따끈한 커피 한 잔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코로나로 예방을 위해 입구부터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어 마음이 놓였어요.

     주소 : 백연 주차장 (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45번지)

     

    꽃무릇이 가득한 길을 따라 걷는 걸음이 경쾌합니다

    '싱싱한 밝음' 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던 것 같아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알뿌리 식물이며,

    꽃이 지고나면 잎이 나는 꽃이라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기에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잃어버린 기억...'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도 예쁜 꽃인데 꽃말에서는 왠지 처연함이 느껴지네요

     

     

    꽃말은 슬펐지만 그래도 꽃을 보며 예쁘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길을 따라 걸었어요

     

     

    행사장에는 꽃무릇 외 숙근 버베나, 족두리꽃, 천일홍, 백일홍, 숙근 샐비어, 금계국,

    해바라기 등 많은 꽃들로 단장되어 있어서 눈이 즐거웠어요.

    한참을 걷다보니 보랏빛 버들 마편초도 가득 펼쳐져 있었어요.

    멍주가 좋아하는 보랏빛 꽃무리들을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답니다.

    이 길의 제목으로 '걷고 싶은 길'이라고 혼자 붙여 봅니다

     

     

    약간의 채도를 더했더니 짙은 보랏빛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쁜 옆지기를 기다리며 혼자 걸었던 시간도 결코 지루하지도 않았고,

    호젓한 벤치에 앉아 지친 다리를 쉼 하던 시간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함양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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