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농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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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외벽(외장) 공사쉼...농막 2020. 10. 14. 22:52
요즘 들어 공기 좋고, 햇볕이 좋은 시골에서 보내는 날이 많아진 것 같아요. 어슬렁거리며 밭도 둘러보고, 마당의 꽃들도 돌보고, 가까운 마을을 둘러보며 편하게 산책하는 시간도 즐기고 있어요. 처음엔 큰돈 들이지 않고 조그마한 집을 지으면서 이 정도 크기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주위의 산과 들이 모두 앞마당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단지 처음 시골집을 지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외벽이 늘 신경 쓰여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다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즘 컨디션 난조로 공사 소음으로 편히 쉴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몇 번의 보조 역할 정도는 해주었어요^^ 며칠 동안 힘들게 작업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예쁜 모습으로 재탄생한 시골집의 모습입니다 처음 집도 나쁜 건 아니었지만 왠지 차가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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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쉼...농막 2020. 2. 21. 17:59
포근함 속에 우수가 지났습니다. 휴일을 맞아 다시 찾은 세컨드 하우스에도 봄이 찾아왔네요. 봄맞이 겸 나무를 사러 갔더니 갖가지 묘목을 준비해놓고 손님을 맞고 있었습니다. 봄을 맞아 묘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사장님도 벌써 분주한 모습이네요. 멍주네는 홍가시나무를 구입해서 낮은 나무 울타리를 따라 길게 심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가득 받고 잘 자라주겠죠~ 따뜻한 봄이 되면 홍가시 나무가 가림막 역할을 해서 데크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편안해질것 같아요. 알리움 새싹도 이렇게 자라고~ 사계절 장미도 추운 겨울을 보냈는데도 아직 어린 꽃망울이 맺혀있어요 예뻐라~^^ 추운 지역이라 매화가 늦게 필 줄 알았는데 하나씩 피어나고 있어요 밭에서 본 몇가지 꽃들도 이렇게~ 등으로 쏟아져 내리던 따뜻한 햇살 아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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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된장 담그기쉼...농막 2020. 2. 12. 15:08
드디어 정월장을 담기로 했습니다. 바람에 말려둔 메주를 걷어왔더니 아주 잘 말랐네요. 이웃 어르신들의 친절한 가르침에 따라 비닐봉지에 넣어서 따뜻한 방에서 메주 띄우기를 해야 합니다. 적당한 온도를 맞춰놓고 이불을 푹 씌워서 발효 과정에 들어갔어요. 5일 후 펼쳐보니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있네요. 이대로 조금 더 두는 게 좋겠다고 해서 하루를 더 두었다가 걷어냈더니 가운데 부분이 살짝 말랑하게 되었어요. 꺼내어 맑은 날 쨍쨍한 햇빛을 쬐며 하루를 더 말려 봅니다. 장 담그기 하루 전, 메주 겉면을 깨끗하게 씻어서 햇빛 잘 드는 곳에서 하루를 더 말렸습니다. 이젠 간수를 뺀 소금으로 소금물을 만들어 봅니다. 계란 윗면이 동전 크기만큼 떠오르는 게 적당한 염도라고 하는데 소금을 조금씩 부어가며 저었더니 알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