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의 야경

강원도 여행지를 검색하다가 청초호를 찾아갔습니다

넓고 깨끗하게 관리된 공원으로

낮에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속초시 한가운데 넓게 펼쳐져 있는 청초호는

시민들이 산책하기에 참 좋은 호수공원이었는데

갑자기 높아진 기온에 살짝 더위를 느꼈던 날이라 쉬어갈겸

장소도 익힐겸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두위지고 불이 켜지기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낙산사와 하조대를 둘러본뒤 저녁을 먹고

어둑해질즈음 다시 찾아갔다가

청초호의 낮과 밤이 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며

마음껏 즐겼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자 입구의 조형물이 멋스러웠어요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낮에 본 청초호와는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입구에서 정자까지 걷는 데크길도 시원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구요

어스름이 내려앉으며 블루톤의 세상은 거의 환상적이었습니다

호수에 비친 야경들 한켠에 보이는 탑에도

불이 들어오면서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더라구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정자도 환상적이었는데

눈으로 보았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엔

사진에 담은 모습이 너무 많이 부족하기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네요

호수 물빛도 점점 짙어져가고

아울러 조명도 더욱 더 화려하게 변해갑니다

망설이다가 찾아간 청초호였는데 멋진 야경을 눈에 담으며 보낸 시간이

강원도 여행중에 손꼽을 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