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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나온 허브 농장 나들이여행...설렘 2017. 5. 5. 17:09
싱그러운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달엔 누구나 좋아하는 황금 연휴가 시작되면서
멀고도 가까운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요.
우리 부부도 계획된 여행 길을 포기하고
큰 아들과 예비 며느리와 함께 기장‘나온허브농원’을 찾아갔습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개좌로 679-30 장전리 1-6
친정 마을과 이름이 같은 ‘장전리’로 되어 있어서 왠지 더 반가운 느낌이 드네요.
네비를 따라가보니 자칫하면 길을 지나쳐
터널을 지나 다시 돌아와야하는 조금 애매한 길이더라구요.
입구에 주차를 하고 가족 다섯명의 즐거운 나들이를 시작해봅니다.
성인 입장료가 6000원인데 할인권 한 장에 3000원을 할인해주네요.
50%가 할인되니 가능하면 할인권을 준비하는게 훨씬 더 좋을것 같아요.
▼ 입구를 들어서니 허브 향이 은은하게 풍겨 옵니다.
▼ 산책길 따라 적혀있는 글들~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예쁜 우리말 단어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 심쿵한 단어들이 곳곳에 적혀 있어서 눈으로 읽으면서 걷는 길이
한층 더 즐거운것 같아요.
▼ 농장에 마련된 아기자기한 가게로 들어가 보니 먼지 잡는 식물인
틸란드시아 종류와 허브 식물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먼지가 없는 우리 집엔 해당 사항이 없다는(ㅋㅋㅋ~) 옆지기로부터
마음에 드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 농장을 둘러보니 예쁜 장식들과
여러 종류의 허브들과 꽃들이 방문객들을 환영하며 반겨주네요.
그중 압도적인건 화원 가득히 피어있는 엔젤트럼펫(천사의 나팔)이었어요.
▼ 또 다른 곳엔 다육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편백나무와 허브에서 나오는 향기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아직은 어색해하는 은승이와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먼저 팔짱을 낀채
사진을 찍으며 걷는 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또다른 하우스 한쪽에는 어린 편백나무를 기르고 있는곳도 있었습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편백향...
허브와는 또다른 상쾌한 기분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 요즘 많이 보이는 느린 우체통이 여기에도 있네요.
이제 막 시작하려는 큰아들과 예비 며느리에게
지금의 예쁜 마음들을 적어서 넣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조차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혼자만의 생각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1년 후, 느린 우체통에서 보내온 편지를 읽으며
그때도 지금처럼 둘이 마주보며 환~하게 웃고 있지 않을까...싶네요.
▼ 즐기며 천천히 둘러본 농장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 나오는 길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와도 맘껏 뛰어놀기에 참 좋을것 같았어요.
▼ 가족들이 함께 즐겼던 나온허브농원은
밀양 꽃새미 마을과 비슷하게 꾸며진듯 하면서도
기본 모티브는 확연히 다르게 느꼈던것 같아요.
가는 그곳이 어디든~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
그 느낌 또한 많이 다르다는거....
그랬기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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