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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는 날
밭으로 가던 길에 밀양 연꽃단지를 찾아갔습니다.
밀양 연극촌 옆에 있고 또 마을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쉬운 곳이죠.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연꽃길을 따라 걸으며 즐기기에 충분히 만족할만큼
연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한번 갔을때보다 훨씬 더 넓게 만들어져있었고
잠시 쉴 수 있게 정자도 만들어놓았더라구요.
많이 붐비지도 않은 날, 호젓하게 우산을 쓴채로 연꽃공원을 둘러보는것도
나름 운치있었던것 같아요.
흐린 하늘과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연꽃이 은근히 닮은 느낌으로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진흙속에서 피는 꽃이라지만 분홍과 하~얀 연꽃송이는
세상 무엇보다도 더 깨끗하고 순결한 모습이었어요.
어쩜 이리도 고운 꽃이 피어날까요~
저렇게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은은하게 퍼지는 연꽃향을 맡으며 걸었던 연꽃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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