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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시름 앓았던 마음앓이이야기...멍주 2014. 1. 9. 21:37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고, 바람에 날려가는 꽃잎만 봐도
눈물 흘리는 사춘기 소녀도 아닌 낼모레면 50인
이 나이에 마음앓이라니...
이 공허함을 딱히 뭐라고 표현해얄지를 잘 모르겠기에
그냥 "마음앓이"라고 생각하기로...
도통 잠을 이룰수가 없다.
겨우 두어시간 깜빡 자고는 뭔가에 놀란듯이 벌떡 깨어버리면
머릿속엔 차가운 냉기만 가득 차 있을 뿐.
두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해보려고 해도 잠이란 존재는 이미 저 멀리,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고
난 그 잠을 찾아서 엉뚱한 곳에서 서성거리고 있고...
날이 새기까지를 기다리는 계속되는 이 고독감.
갱년기....
원인이 그것일까???
머리속에 마구마구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내야 될것 같은데
첫 마디를 찾아낼 수가 없다.
아니, 원인은 분명 다른데 있는데 그걸 어떻게 끄집어 낼 수가 없다.
열병을 앓듯 혹독하게 한 번은 치뤄내야만
면역이 생겨 이겨낼 수가 있으려나...
머리는 복잡해서 터져나갈듯이 아프고
가슴은 끓어오르는 열기로 폭발하기 일보직전인데
시원하게 꺼내놓고 식혀줄 뭔가가 없............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지를 대나무 숲이라도 찾아나서야할 듯...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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