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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음무로 담은 국물이 짤박한 무김치차리다...밥상 2012. 11. 22. 14:36
추수를 끝낸 가을들판이 이젠 황량함만이 가득하네요.
고구마를 다 캐내고 매실나무도 정리를 해줘야되고
도데체 일이 끝이 보이질 않네요.
농사일에 매달려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게
전부인 우리는 그나마 숨이나 쉬고 살기에
농사짓는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밖엔...
시골에는 참 많이도 보이는 하우스농사도 있고
농번기, 농한기가 따로 없는 요즘같은 세상엔
더더욱 그런 생각들이 든답니다.
농사일을 모르시는 분들은 절대로 공감하지 못할 일들이겠죠...
쌀값, 야채값... 절대로 비싼게 아니라는걸 아실런지 ㅠㅠㅠ.
김장김치를 담그기엔 조금은 이른 시기에 밭에 들렀다가
그 중 촘촘하게 자리잡아서 미처 다 크지 못한
어린 무를 몇 개 뽑아왔습니다.
무생채도 해먹고 남은 아이들로 무를 칼로 어슷하게 삐져서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먹을 정도로
물을 많이 넣어서 시원하게 담궜어요.
싱싱한 무에서 톡~쏘는 맛도 나고
암튼 맛이 최고인 무짤박김치가
완성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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