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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만점 알뿌리로 만든 토란 들깨 찜
    차리다...밥상 2012. 11. 28. 20:16

     

     

     

     

    봄에 습한 땅에 심어놓고 뜨거운 여름의 태양아래서

    실하게 영글어가는 뿌리, 토란을 캤더니 거름을 안줘서 그런지

    크기는 작아도 실하게 많이도 달려나왔답니다. 

    추석때 토란탕을 많이 해 드시지만 수확을 해놓고보면 겨울내내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여러가지 요리재료로 활용이 된답니다.

     뿌리로는 국, 탕, 찜, 조림, 전, 튀김...

    그리고 줄기는 말려서 나물, 무침, 볶음, 국, 탕 등...

    그 쓰임새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오래전 어릴적 기억에 여름방학때 외가에 가면 밭에 나갔다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허둥거릴때

    외할머니께서 제 키 만한 커다란 토란잎을

    따서 우산처럼 씌워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토란잎에 또르르...떨어지던 그 빗방울들이

    어쩜 그렇게도 예쁘게 보였는지...

    그런 외할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도 많지만

    토란잎을 보면 아직도 그때의 그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낮에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쌀뜨물을 받아놓고 비닐장갑을 끼고

    토란껍질을 벗겼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소꼽장난하는듯 느껴지네요.

    언제 다 하나...했는데 한 시간쯤 걸리니 그래도 끝이 보이네요ㅠㅠ

    토란의 점액질 성분 때문에 맨손으로 만지면 손이 엄청 가렵기에

    꼭 장갑을 착용하고 만져야 합니다.

    만약 손이 가렵다면 소금물에 씻으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고합니다.

     

     

     

    쌀뜨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끓이다가 준비한 토란을 넣고

    살짝만 끓여 줍니다.

     

    적당히 삶아낸 토란을 찬물에 헹궈놓았습니다.

     

    다싯물을 준비해서 토란이 잠길 만큼 넣고 끓여줍니다.

     

    한번 후루룩 끓으면 들깨가루와 청.홍고추,

    그리고 마늘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위쪽에 뜨는 불순물도 조금 걷어내주어야겠죠.

     

    포슬포슬하고 들깨향이 고소한

    들깨 토란찜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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