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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만들어본 건강차, 모과차에 도전^^차리다...밥상 2012. 11. 28. 11:23
남부지방인 이곳도 어제는 쌀쌀한 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려드는걸 보면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한참만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은 늦어지고
옷차림이 조금 얇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해가 지가 시작하니까 왜 그렇게 추운지요...
벌벌 떨다가 집으로 왔더니 역시 울집이 최고라는 생각 ㅎㅎㅎ.
나가봐야 가정의 소중함을 실감한다는 말에 완전 공감요...
따끈한 차 한잔에 얼었던 몸이 풀리고 손발과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는듯...
지난 가을에 밭에서 돌아오던 길에 옆지기의 제안에
길에 주인도 없는 모과나무에서 떨어진
수많은 모과들 중에 몇개를 가져왔다가
첨으로 모과차를 담아보았어요.
모과를 만졌을때의 그 끈적임과 향이 싫어서
그다지 좋아하는 차가 아니었기에
별로 큰기대는 하지않았기에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적당하게 숙성된듯한 모과향에 따뜻하게 한 잔 탔더니
생각보다 훨~ 좋은데요ㅎㅎㅎ.
겨울엔 역시 따끈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작은 행복이란걸 또 한번 느꼈던
추운 겨울 밤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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