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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 오가피 순 나물
    차리다...밥상 2019. 4. 14. 11:31




    새들의 아침 인사에 일찍 눈을 뜬 휴일 아침입니다

    짙게 내려앉은 하늘을 보니 당장이라도

    봄비가 내릴것 같아요

    아침이면 눈에 들어오는 싱그러운 산과 들을 둘러보는걸 좋아하기에

      새벽부터 잠옷 차림 그대로 나갔다가 밭으로 나가 봤더니

    만개한 사과꽃도 사랑스럽고 조그맣게 열려있는 화이트 앵두와 유채,

    거름을 주려고 갔던 산밑 밭에서 뽑아온

     진달래 세 그루에는 아직도 시골 처녀같은 모습의

    진달래꽃도 수줍게 인사를 건네옵니다


    가시 오가피 나무에서도 봄빛 가득 머금은 새싹이 자라고 있네요

    순이 아직 어린 상태였지만 성급한 마음에 조금 따 보았습니다

     지금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잎이니까요~



     건강함이 뚝~뚝 묻어나는

    가시 오가피의 어린 순들~~~



    보고만 있어도 왜이렇게 설렐까요~



    아직 어린 순이라서

    딱 한 끼 먹을 만큼만 땄습니다



    물이 팔팔 끓을 동안 오가피 순을 다듬어 봅니다

    동그라미 속의 밑부분을 깨끗하게 손질을 했어요



    깔끔하게 다듬어졌어요




    물이 끓으면 소금을 조금 넣고

    오가피 순을 살짝만 데쳐서 찬물에 헹궈줍니다




    농막엔 마늘 찧는게 없어서 도마에 대충 다져 놓고~



    손으로 물기를 살짝 짜내고

    집에서 만든 쌈장과 마늘, 통깨, 참기름 등 

    기본적인 양념만으로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그래야 오가피 순의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약간 쌉싸름한 맛과 입안에 감도는 오가피 향을 즐기듯 먹는 아침 밥상에

    건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겠죠~

    제철에만 즐길 수 있는 이런 맛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게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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