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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겨울은 크게 바쁜 일이 없기 때문에
가끔 주위로 눈을 돌릴 여유가 있네요
가까운 청도 시장을 가봤더니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재래 시장답게 구석구석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유명하다는 청도 김밥집에 줄을 서서 김밥을 사 먹기도 하고,
좋아하는 국화빵(풀빵) 봉지를 손에 들게 되면 입가엔 미소가 번져나오네요
시장을 구경하던중 싱싱한 민물새우가 보여서 한 바구니 사들고는
새우 무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 민물새우, 무, 양념장(김장양념으로 대체), 간장, 청홍고추, 대파,
크지 않은 무는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1cm 정도의 굵기로 둥글게 잘라 놓았습니다
냄비에 무를 깔고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간장을 1스푼 정도 넣은 다음 중약불로 무를 살짝 익혀줍니다
새우도 씻어서 준비를 해놓고~
대파와, 냉동실에 있던 홍고추도 어슷 썰어 놓았어요
무를 너무 많이 익히면 부서지기 때문에
색이 입혀지면서 절반쯤만 익히면 된답니다
손질해둔 새우를 넣었더니 가장자리부터
핑크빛으로 익어갑니다
무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새우를 섞어주고,
물이 끓으면서 생긴 거품은 걷어주세요
양념을 넣었습니다
한소큼 후르륵~ 끓으면 홍고추와 대파를 넣어주세요
양념맛이 잘 배어든 무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새우 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싱싱한 새우가 터지면서 고소하고 달큰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네요
양념을 머금은 무를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다른 밑반찬이 필요없는 새우 무 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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