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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화단 만들기쉼...농막 2019. 3. 11. 03:53
기나긴 겨울도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텃밭이 있는 농막에
조금 서두르듯 봄을 들여 놓고 싶어
집 근처 화원에 들러 예쁘게 핀
키 작은 다알리아를 사들고 왔습니다
혼자 알아서 심으라며 옆지기는 밭으로 가버리고
호미로 구덩이를 파고
조심스럽게 다알리아를 옮겨 심었습니다
이 정도 쯤이야 식은 죽 먹기 만큼 쉬운 일이죠~
다행히 작은 줄기 하나도 다치지 않은채
얌전히 자리를 잡은 다알리아~
화단 가장자리에 좀더 크고 굵은 동백 나무 분재를 심을때는
옆지기 찬스를 이용해야죠^^
화단이 눈에 띄게 달라진것 같아요 ㅎㅎ
남은 자리엔 작약을 심으려고 주문을 해놓았습니다
마당에 깔아놓은 자갈이 더운 여름엔 지열을 받아 더 더운것 같아서
걷어내고 잔디를 심기로 했습니다
자갈을 걷어내는 작업이 결코 쉽지가 않기에
어쩔수 없이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트렉터를 이용해서 단숨에 자갈을 걷어내고~
다시 밭 흙을 채워 넣었습니다
마당에 필요한 만큼의 잔디를 사왔습니다
흙을 고른 다음
시루떡처럼 생긴 잔디를 줄 지어 놓았습니다
반듯하게 놓인 잔디 사이의 빈 공간엔 마사토를 채워 넣었습니다
넓은 마당이 아니기에 작업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쪼그리고 앉은 상태로 일 하다 보니 힘들었어요
그래도 완성된 마당을 보니 뿌듯한 느낌으로 가득 찼습니다
좀더 따뜻해지면 이 마당도 파릇함으로 물들어가겠지요
마당 한 켠에 있는 물통 앞 여유있는 공간에
소꿉놀이를 하라며 또 화단을 만들어준다고 일을 만드네요
옆에서 보조하는 일이 더 힘이 들었지만 불평없이 거들었더니
또 화단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엔 또 어떤 꽃을 심을지
한동안 생각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