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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에 우체통을 달았습니다
집 짓고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새 집을 만들겠다는 옆지기에게
우편함을 만들어보라고 했거든요
손수 지은 우편함이라면 그 애착이 더 가겠죠~
우체통을 만들기 전에
먼저 시청 도로명 주소 담당자를 찾아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구비되어있는 신청서에 기재를 한 다음 제출하니
새 도로명 주소가 적힌 서류를
일주일이나 열흘 뒤 집으로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도로명 주소가 나오기 전에
우편함을 만들어 봅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하나씩 자르고 붙이다보니
그럴듯한 모양이 만들어지네요
너무 새 집처럼 보이나요?
일주일 뒤에 도로명 주소가 적힌 서류를 받고 적힌대로
다시 제작 업체에 전화를 한 뒤 지번 사진과 대금,
그리고 받을 주소를 팩스로 보내고
3일 뒤에 이렇게 번듯한 주소 명판을 받아서
잘 보이는 농막 오른편 상단에 단단하게 부착을 해놓았습니다
완성된 우체통에 스프레이 락카를 뿌리고 말리기를 세 차례
이제서야 빨~갛고 예쁜색으로 만들어졌어요
급한대로 매직으로 글자를 적어봅니다
‘O’자 속엔 방긋 웃는 얼굴을 그려 넣었는데 잘 안보이네요ㅎㅎ
조금 허술해 보여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기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블로그에는 도로명 주소를 스티커 처리를 했어요^^)
시골의 가을이 말~간 하늘 위에 걸려있는 계절,
늦은 오후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어느새 서쪽 하늘엔 노을이 내려 앉고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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