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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파랑길, 8차 트레킹 정자항에서 나아해변
    걷다... 해파랑길 트레킹 2017. 3. 19. 12:03



    2월 18일 정자항 - 강동 화암 주상절리 - 신명 해변공원 -

    지경 방파제 - 관성 솔밭 해변 - 하서 해안공원 -

    율포 지리항 방파제 - 주상절리 - 읍천항 - 

    벽화마을 - 나아해변 -까지  15.km 5시간을 걸었다.


    7차 트레킹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까닭에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하게 되었다.

    봉호사를 거치는 코스여서 꼭 가고 싶었는데 ㅠㅠㅠ.

    못가본 7차 트레킹 코스는 혼자 시간을 내어서 꼭 다시 가볼거라 생각하며~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던 날,

    정자항에서 첫 발걸음을 옮긴다.



    항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선 말리는 모습도 역시 보인다.

    여건이 되면 가득 사오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포기를 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매기들이 유유히 바다위를 날으는 모습들~



    강동 화암 주상절리에 도착했다.

    멋진 바위를 구경하다가 다시 한번 단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머뭇거리다가 사진 찍는건 끝나버리고

    일행들은 다시 바쁘게 출발을 한다.


    바위 위에서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서도 생명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생명줄을 거머쥐고 악착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 있겠지.

    잠시 쉼하며 따뜻한 차 한잔을 들고 바라보고 있으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이유가 뭘까?

    뒤돌아보고 다시 돌아보며...길을 재촉한다.

    8차 트레킹은 조금 짧은 거리라는 이점으로 인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지며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채 즐기며 걷는다.

    말그대로 ‘해.파.랑.길’을...




    주상절리를 눈앞에 두고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는길,

    잠시 차도를 따라 걷는 길이 이어진다.



    이제 경상남도 울산구간을 지나 경상북도 양남면으로 들어선다.



    얕으막한 언덕에 홀로 앉은 ‘생각하는 동상’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지 않게 쓸쓸해보인다.



    수렴 마을의 수호신이라는  할매바위,

    소원을 빌면 다 들어준다고 해서 잠시 들여다보았더니

    분위기가 사뭇...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냥 종교를 떠나 전통으로 내려오는

    풍습이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서공원에 위치한 무장공비 전적비와 인어 동상.

    동해안을 침투한 무장공비를 격멸한 기록이 전적비로 세워져 있었다.






    하서 해안공원을 따라 조용한 바다를 따라 걷는다.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다.

    추운 날이었지만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것도

    해파랑길 트레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중의 하나다.


    저기 보이는 물빛 사랑교 ... 예쁘다.  

    옛날부터 물이 맑고 깨끗해서 아이들이 고무신에 물을 떠서

    목마름과 배고픔을 달래고

    마을 처녀 총각들이 달빛에 비친 하서천의 수많은 별을 세며

    사랑을 속삭였다고 한다.



    하서해안공원을 조금 지나자 사랑의 열쇠가 커다랗게 만들어놓았다.

    빨간 하트가 예뻐서 가보았더니 온통 사랑의 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이 길 또한 예뻤다.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안내 표시판이 있다.

    누워있는 주상절리와 위로 솟은 주상절리가 있었다.

    화산활동으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급격히 식으면서

    표면이 갈라지면서 생긴 주상절리.

    억겁의 세월이 파도와 함께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듯

    그 장엄함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저기 앞에 주상절리 전망대가 보인다.

    몇 달전에 한번 찾았을때보다 많이 진행되어 있었지만

    아직도 공사중이라 올라갈 수가 없어서 아쉬움만 남기고 걸음을 옮긴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

    감포에서 한달에 한번 엽서를 수거해서 발송한다고 한다.

    요즘같이 빠른 디지털 시대에 누군가에 의해

    직접 손으로 적은 편지를 받아볼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히 기분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데...



    출렁다리를 건너는 순간 흔들리는 느낌에 잠시 멈칫거리다가

    아무도 없는 순간 후다닥 건너가며 태연을 가장해본다ㅋㅋ.



    벽화마을 을 지나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한 예쁜 그림으로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부려본다.



    저어기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바라보며 최종 목적지인

    나아해변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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