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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진봉 철쭉과 백양산
    여행...설렘 2016. 4. 29. 17:54



    아침에 조금 흐릿한 하늘을 보며 망설이다가

     애진봉과 백양산 철쭉을 만나러 나섰습니다.  

    다행히 해가 높아질수록 하늘은 맑아졌고

    더운 기온에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였어요.

    의외로 늦게 시작되는 철쭉 축제에 황당해하며

    모라동 백양 터널을 돌아서 운수사로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가끔씩 찾아왔던 곳이었는데 세월의 흐름과 함께

    운수사도 조금 더 규모가 커진것 같아요.





    주차를 해놓고 애진봉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힘든 돌 계단 길에 접어들고

    여기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난코스에 눈 앞이 캄캄할뿐이었어요.




    1시간 30분 정도의 길을 가다가 서기를 쉴새없이 반복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 끝에 드디어 애진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평소 체력의 60프로 정도만 쓰면 즐거운 여행이 된다는데

    이 저질체력으로는 어딜가나 120프로를 써야만 가능한것 같으니

    늘 힘들다는 소리를 할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ㅠㅠㅠ.

    언제쯤이면 60프로의 체력만으로  즐기며 다닐수가 있을지...




    철쭉꽃은 만개를 하고 이미 지는 상태였어요.

    5월 7일로 예정되어있던 행사도 4월 30일로 한 주 앞당겨졌네요.

    이미 꽃이 지고 있으니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거겠죠.




    멀리 감만 부두와 해운대, 사직 운동장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였지만

    황사 탓에 조금 흐려서 아쉽기만 합니다.





    애진봉을 뒤로 하고 다시 백양산으로 오르다가보니

    길 옆으로 어린 철쭉 나무를 많이 심어놓은걸 보니

    구청에서 나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나봅니다.




    애진봉에서 10분 정도 더 오른 다음

    백양산 정상에서 인정 샷을 남길수가 있었습니다.



    만개한 철쭉 시기를 지나버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힘들었던 백양산 등산길...

    다음번엔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만나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 생각하고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올수가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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