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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무, 국물 김치 (담백하고 깔끔한 맛)
    차리다...밥상 2014. 6. 17. 13:03

     

     

    제주지방에는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예보와 함께

    지금 이곳도 박무가 잔뜩 낀 하늘입니다.

    커피향을 은은하게 머금고 있는 집안에서 좋은 음악과 함께

    최대한 여유를 즐길수 있는 이런 시간이 가끔씩 주어진다는게

    참 좋은것 같아요.

    자신과의 대화시간이랄까...

     

     

    여름 무 씨앗을 조금 얻어서 밭에 뿌려두었더니 나름 만족할만큼

    자라서 몇 개를 뽑아왔는데 어떻게 해 먹을지 고민하다가

    시원하게 국물김치를 담그게 되었답니다.

    더운 여름에 국 대신 잘 먹게 되는게 시원한 국물요리인것 같아서

    담았더니 아주 적당하게 익었어요.

    칼칼하게 고추를 갈아넣고 담궈먹다가 이번엔 비트를 넣었더니

    색깔도 예쁘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재료 - 잎 달린 무 작은것 5개, 비트 약간, 마늘, 생강, 배, 양파, 소금

     

     

    밭에서 흙이 묻어있는채로 뽑아온 어린 무를 깨끗하게 씻어주었습니다.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후 부드러운 잎도 같이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친환경 무공해라서 그런지 검게 얼룩이져서 깨끗해보이지는 않지만

    몸에 좋은게 좋은거니까...

     

     

    길쭉하게 잘라서 다시 적당한 굵기로 잘라놓았습니다.

    겉모양보다 다행히 속은 깨끗하고 예쁘네요.

     

     

    다 잘랐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졌네요.

     

     

    굵은 소금을 뿌리고 섞어준뒤 중간에 한번 뒤적여주면서

    1시간을 절인 뒤,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는 동안

    냄비에 밀가루풀을 끓여놓고 배와 양파, 마늘, 생강을 곱게 갈아서

    체에 걸러서 국물을 만들어 놓고 마지막으로 비트를 강판에 갈아서

    보에 걸러서 붉은 빛이 곱게 들도록 섞어서 소금간을 해 두었다가

    물기뺀 무를 넣어서 알맞게 익히면 된답니다.

     

     

    어제 담았는데 오늘 오전에 맛을 보니까 적당하게 잘 익었네요.

    이젠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시원하게 먹으면 될것 같아요.

    장마가 오기전 한동안 먹을만큼의 국물김치도 만들어 놓았으니

    반찬걱정은 조금 덜어도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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