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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생 콩 찌개차리다...밥상 2014. 6. 7. 11:26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오는 활동하기 아주 좋은 주말 오전시간입니다.
어제 매실 따느라 지쳐서 아무 생각없이 퍼져있다가
이제야 집안 일 대충 마무리하고 여유를 부릴수 있는 시간이 왔어요.
밭에는 얼마전에 심어둔 콩이 튼실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데
작년에 수확하고 아직 조금 남아있는 콩을 소비하기 위해
콩찌개를 만들었습니다.
고소함이 입안 가득히 퍼지는 맛에 즐겨먹은 음식이지만
이번에는 돼지고기를 넣지 않고 깔끔하게 다싯물을 사용해서
끓였더니 제 입맛엔 훨씬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식구들은 고기가 없다고 조금 아쉬워하네요ㅠㅠ.
재료로는 농사지은 콩과 김치, 대파, 청량고추2개, 새우젓
청국장을 만들어 먹고도 조금 남아있는 콩을 적당량 물에 불려두었습니다.
아침에 불려두었더니 잘 불었네요.
다싯물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물대신 넣어서
믹서기나 도깨비 방망이를 이용해서 적당히 갈았습니다.
너무 부드럽게 갈면 씹히는 맛이 떨어지므로 적당히...
냉동보관해두었던 대파와 청량고추도 썰어서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냄비에 송송썬 김치와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한번 볶아준 뒤
새우젓을 조금 넣고 갈아서 준비해두었던 콩을 부어서 끓여 줍니다.
재료가 끓으면 대파와 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주면
고소한 콩찌개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고기를 넣고 끓여 먹으면 맛있다는데 고기가 준비가 안되어 있을땐
다싯물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끓여 먹는것도 개인적으론 참 좋은것 같아요.
고소함이 살아있는 음식으로 건강해지는 기분까지드니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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