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 전 (담백한 맛)차리다...밥상 2014. 6. 18. 12:56
월드컵 경기 시청하느라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분들이 많을텐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예민해질수도 있겠네요.
이럴때일수록 조금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남은 시간도 잘 보내셨으면...
아침에 있었던 러시아와의 게임.
첫 골이라는 흥분과 감격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안타까운 탄식의 한숨이 터져나오고 말았습니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는 좋은 소식을 간절히 원했는데...
비록 비기긴 했어도 또다시 한마음이 된 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슬픈 소식에서
조금이나마 헤어나올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해봅니다.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더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그래서 월요일 새벽 4시에 있는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죠.
농사지은 무를 뽑아와서 시원하게 국물김치를 담그고
남은 무로 전을 구워서 양념을 얹어서 저녁반찬으로 올렸습니다.
가을무로는 가끔씩 해먹었지만 조금 매운느낌이 있는
여름무로 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구워서 그런지 매운맛은 전혀 나지않았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먹을수가 있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무 전.
재료도 무와 기본 양념들만 있으면 되니 쉽게 해먹을수가 있답니다.
무를 깨끗하게 손질을 해놓았구요.
아직 어린 무라서 그런지 한 입에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얇은것 보다는 약간 도톰한 굵기로 썰어주었습니다.
무 전을 구워서 끼얹을 양념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집간장 1스푼과 진간강 3스푼, 사과액 1스푼,
고춧가루, 참기름이나 들기름, 마늘, 통깨,
그리고 잔파를 잘게 썰어 넣었답니다.
많이 짜지않게 심심할 정도의 간으로 만들어주시면 좋아요.
팬을 예열해서 들기름을 두른후 무에 찹쌀가루를 살짝 입혀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접시에 담으면서 양념을 조금씩 떠서 무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무는 우리 몸에 좋은 여러가지 성분중, 소화를 촉진시키는 성분때문에
위에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맛있는 무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반찬으로 만들어서
나른해지는 이 계절을 잘 이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리다...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감자 아몬드 고추장 조림 (고소하고 매콤한 맛) (0) 2014.06.25 수제비 만들기.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빨간 수제비 (0) 2014.06.24 여름 무, 국물 김치 (담백하고 깔끔한 맛) (0) 2014.06.17 두릅 고추장 장아찌 ( 달콤 쌉싸름한 맛) (0) 2014.06.12 고소한 생 콩 찌개 (0) 201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