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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날씨탓에 습한 이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군요.
시골에서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마른다는데
차라리 시원하게 비라도 내려준다면 더 좋겠는데...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간식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요리에 예쁘게 장식으로 사용될 박정과를 만들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도 있으니 여유있는 시간에
미리 만들어두면 편리하답니다.
가을에 말려두었던 박 오가리를 물에 불려준뒤
한번 삶아서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냄비에 꿀과 설탕, 비트를 갈아서 곱게 걸러서 넣고 한번 끓여주어야 합니다.
불려놓은 박을 넣고 뒤적거려주면서
흰색에서 붉은 빛이 스며들도록 은근하게 졸여주는 과정이랍니다.
색이 예쁘게 물들고 물기가 없어질때까지 졸여서
넓은 쟁반에 한김 식히도록
펴서 뜨거운 김만 날아가도록 살짝 식혀줍니다.
길다란 박을 이용해서 예쁘게 장미 모양으로 돌려가며 말아주었습니다.
식으면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붉은 장미가 피는 계절, 식탁위에도 6월의 장미를 곁들여서
화려한 저녁만찬을 꾸며보는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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