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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 소박이
    차리다...밥상 2014. 5. 27. 19:46

     

     

    혼자서 무료하게 보낸 하루.

    삶아서 뽀~얗게 씻은 빨래를 널다가 바라본 하늘은

    문득 잊고 있었던 그리운 친구 얼굴이 생각나서 카톡으로 편지 한 통을

    남기게 되는 여유로운 날이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소식도 모르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가까스로 연락이된 친구,

    늘 말이 없고 친한 친구들중에서 가장 속깊은 친구였으며

     이친구가 가장 먼저 철이 든 친구라고 하던데...

    지금도 여전히 그 성격이 그대로 남아있을거라 믿어요.

    속 깊고 차분하던 친구, 명순!!!

    잘 살고있지? 많이 많이 보고싶다.

     

     

    청소도, 빨래도 끝낸 오후 시간,

    어제 산책 나갔다가 오던 길에 사가지고 온 오이로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담았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저녁먹을 사람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혼자서 시간보내기 좋은 주부의 소일거리라고나 할까요.

     

    재료는 오이와 굵은 소금, 부추, 양파, 당근,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사과효소, 통깨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껍질을 골고루 잘 문질러 씻은 뒤

    크기가 고르게 4등분으로 잘라서 열십자로 칼집을 넣어줍니다.

    꼭지쪽의 짙은 초록색 부분은 쓴맛이 나므로

    조금 넉넉하게 잘라내시는게 좋아요.

    이때 도마위에 나무젓가락을 하나 놓고 잘라주면 밑둥까지 잘리는걸

    방지하며 적당하게 칼집을 넣을수가 있답니다.

     

     

    스텐 볼에 준비한 오이를 넣고 소금으로 짭짤하게(조금 짜다 싶을 정도) 간이 된

    뜨거운 물을 부어준뒤 한 시간 가량 둡니다.

     

     

    부추와 양파, 당근은 짧은 길이로 채썰어서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새우젓과 고춧가루, 마늘, 통깨를 넣고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골고루 섞어놓았습니다.

     

     

    잘 절여진 오이는 흐르는 물에 짠 물만 살짝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헹궈서 물기를 적당히 빼준다음

    오이속에 젓가락을 이용해서 하나씩 속을 채워주면 된답니다.

     

     

    완성되었으니 예쁘게 접시에 담아주면 되겠죠.

     

     

    몇 개는 쪼개어 남은 양념과 버물버물해서 담아올리면 되겠죠.

    바쁠때는 그냥 이렇게 잘라서 절인뒤 양념과 섞어서

    담아내도 된답니다.

    어차피 먹기좋게 뜯어야 하니까요...

    새우젓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소박이,

    요즘은 가격도 착해진 오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반찬으로

    올려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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