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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무로 만든 시원한 물김치차리다...밥상 2012. 10. 25. 14:27
지난 8월 말에 김장 배추와 무 씨를 사다가
밭에 정성들여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때 순무와, 일반무와 빨간무가 있기에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한 봉지씩을 심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일반 무와 순무는 그렇게 잘 자라는데
빨간무는 10여개 정도만 건질수 있네요 ㅠㅠ.
원래 그런건지 아님 우리가 뭔가를 잘못한건지...
아쉬워하며 그중에 큰걸로 몇 개를 뽑아와서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뽀얗던 국물이 시간이 갈수록 무에서 물이 빠지면서
발그스름하게 이쁜색깔을 내고있네요.
같은 빨간무라도 속에 붉은 빛이 많이 나는것과
적게 나는게 차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빨간게 훨씬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일반무와 맛의 차이는 약간 더 부드럽고 약간 더 달다는 느낌...
그렇지만 색깔 하나는 거의 예술이네요.
빨간배추가 있기에 사려고 했더니 품절이 되었다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빨간무로 만족을 했는데
내년엔 기필코 빨간 배추를 심어서 백김치로 눈을 호강시키고야말겠어.
기다려라, 빨간 배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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