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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한 맛이 일품인 들깨 꽃 송이 부각과 전, 그리고 튀김
    차리다...밥상 2012. 10. 18. 13:02

     

     

     

    추석이 지난지가 거의 한 달 가량이 되었고 어젯밤부터는

    바람도 제법 차가워짐을 느끼게 되는 이 가을날...

    이 몹쓸 게으름으로 인해 이렇게 늦게야 사진을 올리게되네요.

    밭에 갔다가 몽글몽글하게 영글어 있던 들깨송이를 보자

    또 다시 일거리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서

    들깨기름과 들깨가루 만들건데 꽃을 뜯느냐는 옆지기의 타박도 못들은척

    한 봉지나 들깨송이를 따왔답니다.

     고소하고 향긋한 그 향이 그리워서 이때가 아니면 또 한 해가 지나버리고

    씨앗이 완전히 여물기 전, 꽃송이가 몇개씩 달려있는 요때가 최적기이기에

     과감히 꽃송이를 댕강댕강 잘라버리는 용감한 행동을 했답니다.

     

     

     

     

    잘라온 들깨꽃송이는 흐르는 물에 살짝,

     먼지만 씻어 준다는 느낌으로 한 번만 씻어줍니다.

     

     

    물기를 약간만 빼준뒤 찹쌀가루를  골고루 묻혀 줍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 면보를 깔아주고 일차로 찹쌀가루를 묻혀준 들깨송이에

     튀김가루를 다시 한 번 입혀서 살짝 쪄 줍니다

     

     

    찹쌀풀을 끓이는 이유는 부각을 만들기위해서 쪄낸 들깨송이에

    식힌 찹쌀가루를 입혀서 햇볕에 바싹 말려주기 위함이죠

     

     

    걸죽하게 찹쌀풀을 쒀서 쪄내서 한 김을 식힌 들깨송이를 하나씩 담궈서

    엉키지 않도록 하나씩 채반에 펼쳐서 말리는 과정입니다.

     

     

    말리기전 쪄낸 들깨송이를 튀김가루에 묻혀서 튀겨내는 과정입니다.

    튀긴 음식이라서 많이 먹을수는 없지만

    술안주나 간식거리로는 짱입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향기로운 들깨 꽃송이 튀김...

     

     

    튀김과 가지런히 놓고 계란옷을 입혀서 구워낸 전입니다.

     

     

    햇볕에 뒤집어주면서 삼일을 말린 들깨꽃송이가

    이렇게 변신을 했답니다.

     

    집에 먹을것 조금 남겨놓고

    추석때 큰댁에 갈때 가지고 가서 튀겨냈더니

    어른들부터 꼬마들까지 모두  맛있다며 좋아하더군요.

    그 기분, 완전 짱이죠 ㅎㅎㅎ.

    완성된 부각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정성덕분인지 또다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돌아온

    즐거운 추석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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