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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에 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일도 못하고 물장난하며 놀다가 오던길에 잠시 들러본 "연화도 연꽃세상" 심청이가 잔뜩 웅크린채로 까무룩 잠들어있을것 같았던 분홍빛 연꽃과 스님들의 발우공양속에나 어울릴법한 새하얀 연꽃,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여리디 여린채, 빗물로 ..
엄마 칠순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양남 마우나 리조트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왔다. 거의 산꼭대기에 있어서 그런지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얼마나 추운지 닭살이 돋아서 춥다며 연신 팔을 문질러대야 했고 한적하고 잘 정돈된 산책로에서 분위기탓인지 속깊은 이야기들로 가득채..
강원도의 전통 양식중의 하나인 너와집을 보기위해서 신리마을을 찾았습니다.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2채의 너와집이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나무껍질이나 널 조각으로 이어서 지은 집인데 안에서 올려다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서 하늘이 군데군데로 보였습니..
강원도 여행길에서 너와마을로 가던 중 국도변에 쭈~욱 늘어 서 있던 장승들. 그 많은 장승들의 모습이 장엄하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하지만 같은 얼굴은 단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장승을 보면 탈과 함께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이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담긴 것 같아서 참 ..
인근의 소도시 양산천의 유채꽃 구경을 갔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울큰아들, 나라에 몇 년 빌려주고와서는 자다가도 울고 밥 먹다가도 우는 제게 울랑이 바람이라도 쐬러나가자더니 출퇴근길에 봐두었던 양산천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그다지 넓지도 좁지도 않은 양산천을 옆에 끼고 둑..
작년에도 한 번 가봤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다웠기에 사랑하는 형님을 모시고 올해도 다시 찾아가봤어요. 마침 모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는 중이라서 홍쌍리여사님도 직접 뵐 수가 있었답니다. TV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이시더라구요. 곁에서 뵈니까 좀더 인자해보인..
경남 합천, 황매산에 갔습니다. 울랑이는 합천이 고향이긴하지만 이쪽이 아니라서 낯설어하더군요. 합천 대병면과 가회면, 그리고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위치한 1,108m의 군립공원으로 매년 5월이면 철쭉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차로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가족단위로 여행하기에..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 사이 8.2km구간을 해저와 해상으로 연결해주는 거가대교.... 해저터널이라서 두꺼운 유리로 둘러쳐진 터널밖으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물거품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터널인줄 알았는데 허~걱...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해저터널이라고 하니깐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