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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란히 주어진 ‘하루’라는 이 선물을 둥글게 둥글게 뭉쳐가며
어린 시절, 아끼던 과자를 들여다보듯 그렇게 소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가
또다시 냉장고를 털어봅니다.
할 줄 아는게, 할 수 있는게 이런것밖에 없는 사람처럼(에휴~~~)
재료 - 잔멸치, 조청, 견과류
애들 결혼식 며칠 전에 통영에서 보내온 맛있는 멸치 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손님 대접할 때 밑반찬으로 쓰라고 신경써서 보내주셨어요.
통영의 싱싱함을 받아들때마다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너무 많은것 같아 조금씩 나눠주고
결혼식 후 친척들이 오시면 내놓을 생각에 멸치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멸치는 체에 걸러 부스러기를 털어내고 깔끔하게 준비를 했구요~
견과류는 집에 있는 것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구요
멸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잘게 잘라놓았어요.
마른 팬에 멸치와 견과류를 살짝 볶아줍니다.
멸치의 비린내도 없애고 견과류의 수분을 날려서
바삭한 식감을 얻기위해서요.
도라지 조청을 바글바글 끓인 다음
볶아둔 재료를 넣고 휘리릭~ 섞었어요.
이때 간장은 넣으면 안돼요.
왜냐하면 멸치가 조금 짜니까 간장은 안넣는게 더 낫겠죠.
따뜻할때 지퍼백에 멸치를 넣고~
공기를 빼고 입구를 잘 봉한 다음 꾹꾹 누르면서
홍두깨를 이용해서 납작하게 펴주었어요.
납작한 도마를 얹고 그 위에 무거운 통을 얹어서 굳혀주는 중이랍니다.
겨울이라서 굳히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완전히 식기 전에 조심스럽게 잘라줍니다.
굳은 다음 자르면 부스러지기 쉽거든요.
짠 멸치라면 반찬으로 사용해도 될것 같고,
짜지 않고 맛있는 멸치라면
애들 간식이나 디저트로 내놓으면 참 좋을것 같아요.
멸치가 뼈에 좋은건 아실테고 그외 견과류가 많이 들어갔으니
몸에도 좋은건 당연하겠죠.
좋은 먹거리로 올 봄에도 건강에 더 신경쓰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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