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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심었던 뿌리 먹는 우엉을 심었습니다.
잎을 먹는것과 뿌리를 먹는 두 종류가 있더라구요.
간단하게 사와서 만들어 먹었는데 직접 심어보니
힘들어하는 옆지기와 달리 캐는 재미도 있네요.
결혼하고 시댁에 갔을때 형님이 만들어 놓으신 우엉을 처음 먹어봤을때
그 느낌이 별로 좋지가 않았는데 세월이 지나고보니
이제는 먼저 생각이나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되었어요.
심어놓긴 했지만 긴 뿌리를 캔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열심히 수고해준 옆지기를 위해 맛있게 만들었어요.
재료 - 우엉 뿌리, 다싯물(물), 간장, 사과 발효액(설탕), 조청, 통깨, 참기름
▼ 밭에서 캐기 시작한 우엉 뿌리랍니다.
어슬픈 농사꾼이라 그런지 뿌리가 생각보다 굵지가 않네요.
몇 해를 더 키우면 굵은 뿌리로 자라주겠죠.
▼ 깨끗하게 씻은 우엉뿌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았습니다.
▼ 살짝 데쳐서 볶으면 많이 부드러워지지 않기에
냄비에 채반을 올린 다음 자른 우엉 뿌리를 넣고
부드러워질때까지 푹~ 쪘습니다.
▼ 깊은 팬에 간장과 사과 발효액을 넣고 끓으면~
▼ 우엉을 넣고 중불로 졸여 줍니다.
▼ 간장 양념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조청을 넣고 다시 졸이다가
양념이 조금 남아있을때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를 합니다.
▼ 이가 부실하신 어르신들도 먹기 좋을 정도의 말캉한 식감이 드는 우엉조림,
쫄깃한 느낌의 우엉 조림과는 사뭇 다른 맛으로 먹을 수가 있답니다.
▼ 이른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아들들도 좋아하는 밑반찬이기에
가끔씩 식탁에 올리게 되네요.
건강한 느낌을 듬뿍 얻을 수 있는 우엉조림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