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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늘 맑은 날만 있는것은 아니듯이
지난 며칠은 조금 힘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좋은 일을 앞두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기위해 비우고, 또 비워가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토닥여주었던 시간들..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나에게격려를 해주고 싶은 날이네요.
뭔가 일거리를 찾아서 시간을 보내야했던 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구멍난 어묵과 마침 밭에서 가져온 시금치와 맛살을 꺼내어
밑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구멍난 어묵의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채소와 맛살을 넣고
심심한 양념장에 살짝 졸여먹는 어묵 조림.
가끔씩 해먹는 반찬인데 다소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재료 - 구멍난 어묵 4개, 시금치, 맛살, 간장, 설탕, 다싯물(물). 통깨, 참기름
▼ 구멍난 어묵은 뜨거운 물에 살짝 담궈서 기름기를 제거한 다음
데쳐서 물기를 꼭 짠 시금치를 어묵속에 넣어줍니다.
숟가락 뒷부분을 이용해서 넣어주면 쉽게 넣을 수 있어요.
▼ 적당한 폭으로 잘라놓았어요.
▼ 맛살은 결대로 찢어서 구멍속에 넣어준뒤 시금치와 같은 굵기로 잘라놓았습니다.
▼ 팬에 잘라둔 어묵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넣고
양념맛이 스며들도록 적당히 졸여줍니다.
▼ 간장 양념이 거의 다 졸아들었어요.
▼ 그릇에 담아내고 통깨를 뿌렸어요.
▼ 시금치와 당근을 사용하면 좋은데
마침 당근이 없어서 맛살로 대체를 했더니
맛살의 살이 마구마구 풀어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 만드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것 외에는 이만하면
나름 괜찮은 반찬으로 보이지 않나요?
▼ 심란했던 날을 밑반찬과 대청소로 대신했던 시간들~
아무 의미도 없이 보낸 시간보다는 이렇게 보낸게 훨씬 더
보람있었다는 생각을 하며 길고도 짧았던 하루를 마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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