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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마 파래 부침차리다...밥상 2014. 10. 6. 16:04
햇살 따뜻한 가을의 오후 시간 입니다.
요즘 허리통증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한방병원에서
봉침을 맞으러 다니고 있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하루해가 제법 긴것 같아요.
햇살좋은 날 무거운 마음 좀 덜어낼수있게 산책을 해보라는 권유에
적당한 거리에서 내려서 걸어오다가보니
바람에 살랑이는 억새물결과 뒹구는 낙엽들을 보니
가을을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
마음까지도 살찌울수 있는 계절인것 같아서
멍주도 참 좋아하는 계절이랍니다.
주말, 찬거리를 사러 나갔다가 싱싱한 마가 있어서
전을 부쳐먹으면 맛있을것 같아서 하나를 사왔습니다.
갈아서 전분가루와 섞어서 전을 부쳐도 되지만
이번엔 모양 그대로 살려 둥글게 전을 구웠습니다.
사각거리는 식감과 함께 고소하고 깔끔한 맛.
재료 : 마, 파래, 홍고추, 계란, 소금, 카놀라유
마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살짝 벗긴뒤
모양 그대로 살려서 잘라주었습니다.
계란은 잘 섞어서 고운 체에 한번 걸러서 곱게 내려서
소금간을 살짝 해준뒤 달군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마에 계란을 입혀 약한불로 구워줍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졌으면 뒤집은다음 윗면에 손질한 파래의 물기를
꼭 짠뒤 손으로 조금씩 얹어주고 홍고추를 둥글게 썰어서
물에 한번 헹궈 씨를 제거한뒤 파래위에 하나씩 올려주었습니다.
남은 계란물을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끼얹어준뒤
뒤집어서 살짝만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마는 위가 약하신분들이나 소화불량, 위장장애에 좋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하니
추운 계절이 오기전 좋은 음식을 많이 챙겨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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