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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로 만든 요리, 소고기 가지 무침차리다...밥상 2014. 9. 23. 13:51
태풍이 온다고 하더니 잔뜩 흐린 하늘이 고요한 시간입니다.
찌는듯한 햇살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만 찾던게 어제일 같은데
어느듯 길가에는 성급한 낙엽들이 뒹구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누군가 물이 흐르는듯 지나는 시간이라고 하던데
안타깝지만 그 말에 깊이 동감하는 마음입니다.
주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저녁준비를 하던중
EBS에서 보았던 가지요리가 생각이 나서
밭에서 따온 가지와 불고기거리가 있어서 소고기가지무침을 해봤습니다.
재료준비도 간단하고 쉽게 해먹을수 있는 반찬이라
활용해보시면 좋을듯하네요.
재료 - 가지, 소고기, 청.홍고추, 소금, 마늘, 설탕, 식초, 통깨, 참기름
소고기는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핏기를 조금 닦아준다음
가지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잘라주었습니다.
간장, 배즙, 마늘, 생강, 사과청, 통깨를 넣고
간이 스며들도록 잠시 밑간을 해두었습니다.
가지는 3등분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적당한 두께로 길게 칼집을 넣어주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한 컵 정도 넣고 채반에 가지를 살짝 쪄 주시면 됩니다.
너무 무르게 찌면 모양이 흐트러지니까 살짝만..
밑간을 해둔 고기를 팬에 양념이 스며들어
없어질때까지 볶아주었습니다.
저는 집에 있던 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모양이 흐트러지네요.
한 김 식힌 가지는 결대로 찢어서 손으로 살짝 눌러서
물기를 적당히 제거를 해놓았습니다.
청.홍고추는 길이대로 잘라서 3~4등분 나눠 채로 썰고
마늘도 역시 채를 썰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넓은 볼에 가지와 야채를 넣고 소금, 설탕, 식초를 넣고 버무려놓고
마지막에 볶은 고기를 넣고 같이 한번더 섞어주시면 됩니다.
흔히 해먹는 가지나물도 좋지만 이렇게 고기와 함께
준비를 해주니 아이들도 가지에 대한 거부감없이 잘 먹더라구요.
한끼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소고기가지무침으로
맛있는 저녁식탁을 차릴수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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