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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보낸 2박 3일의 휴가여행...설렘 2014. 7. 29. 21:59
통영 여행 둘째 날
햇살이 따가운 날, 코스를 조금 변경 하기로 하고
우선 아침엔 동피랑을 한바퀴 도는걸로..
통영여행을 떠올리면 첫째가 아마 이곳
동피랑 마을이 아닐까 싶을만큼 유명한 곳이 되어버린곳.
동피랑은 동쪽 벼랑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드라마와 영화에 몇 번 나와서 더 알려진 곳이겠죠.
중앙시장 바로 뒷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쉬웠습니다.
아침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사진찍게 만들어 놓은 곳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원래 동피랑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는데
시민단체에서 벽화 공모전을 열어서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팀들이
낡은 담벼락에 개성있는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게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영원히 없어졌을지도 모를 한 마을이
이렇게 예쁜 벽화마을로 거듭나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게되는
명소로 변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들로 꾸며진 동피랑 마을,
통영을 찾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동피랑의 예쁜 모습들, 몇 장의 사진으로 한번 쭉~ 둘러보세요.
뜨거운 햇살탓에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하는 아들과
겨우 동피랑을 구경하고난 뒤
살아숨쉬는듯한 중앙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싱싱한 물회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 후에 숙소로 들어갔다가
낚시할 시간을 준다는 약속을 하고 왔기에
옆지기와 아들이 낚싯대를 들고 나가고
혼자 부실한 다리를 잠시 쉼하다가 눈먼 물고기가 있는지
나가보았더니 역시나 세월을 낚고 있더군요.
아니, 간혹 눈먼 작은 물고기 서너마리는 잡히는것 같더니
다시 던져주고 말더라구요.
젊어서는 그렇게나 좋아하던 낚시였는데
얼마만에 다시 던져보는 낚싯대인지...
낚시에 푹~ 빠져있다가 그만 일몰 보러가기로 한 시간을
조금 넘겨버렸습니다
카메라도 숙소에 두고 어쩔수 없이 차를 타고
그냥 달아공원으로 달렸답니다.
달아란 뜻도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는 약간 기울고 난 시간이었답니다.
그렇게나 갈망했던 달아공원의 일몰이었는데
5분만 더 일찍 갔더라면ㅠㅠ...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옆지기에게 더이상 원망도 못하고
이번 여행에서 일몰은 포기.
많이 아쉬웠지만 멋진 일몰은 다음 기회를...
이렇게 둘째 날도 아쉽게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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