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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달콤한 배 깍두기차리다...밥상 2014. 3. 27. 17:44
하늘도, 바람도, 만개한 봄 꽃도,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쨍~하게 맑고 푸른 날 이었답니다.
따뜻한 햇살을 벗삼아 잠깐 걸으러 나갔던 길에
빨간 목련과 하얀 목련이 나란히 서 있는 나무옆에 위치한
커피집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을 혼자서 즐길정도로
행복한 오후시간이었어요.
이런 날은 혼자라는 사실조차도 쓸쓸하다는 생각보다는
여유로움이 더 느껴지던 기분좋은 날...
오늘은 바로 무쳐서 먹는 시원하고 달콤한 배깍두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재료도 아주 간단하게 배와 잔파, 그리고 기본 양념들..
냉장고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배를 가지고 무처럼
깍둑썰기를 했습니다.
액젓과 고춧가루와 통깨, 그리고 잔파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살짝 버무려주시면 됩니다.
설탕, 마늘? 안넣으셔도 됩니다. 배가 워낙에 달고, 마늘은 향이 강하므로 패스.
아주 간단하고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초보용 요리정도?
대신 오래 보관하고 먹기에는 식감이 다소 떨어지므로
그때그때 바로 무쳐먹기에 좋은 반찬이랍니다.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니까 냉장고에 남는 배가 있으시면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배깍두기로 맛있게 드셔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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