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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뚜기 조림
    차리다...밥상 2012. 4. 1. 22:25

     

     

     

     

    친정나들이길에 삼천포 어시장에 들러서

    싱싱한 생선과 조갯살도 듬뿍 사고 나오는 길에

     말린 꼴뚜기도 한 봉지 사들고 왔습니다.

    어물전망신을 꼴뚜기가 시킨다는 옛말에서는 꼴뚜기의 가치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것 같아서 듣기엔 조금 그렇지만

    맛을 보면 그 말이 틀렸다는걸 인정하실걸요~

     지금부턴 꼴뚜기의 대변신이 시작됩니다. 


    먼저 말린 꼴뚜기를 물에 담근뒤 소주를 조금 넣고 20분 정도 불려둡니다. 

    왜냐면 말린 꼴뚜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좀 짜거든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염분 섭취량이

    외국보다 월등이 높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하여 가급적이면 싱겁게, 싱겁게 드시는게 좋겠죠~^^

    20분 정도 물에 불려둔 꼴뚜기를 조물조물 씻어서

    불순물을 깨끗하게 걸러내고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 청,홍고추는 잘게 다져놓고,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어놓았구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향이 우러나게 살짝 볶아줍니다.



    준비된 꼴뚜기에 맛술을 조금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꼴뚜기에서 자칫 비린내가 날수도 있기에 맛술이나 포도주, 아님

    먹다가 남은 소주라도 조금 넣어주면 생선특유의 (ㅋㅋㅋ꼴뚜기도 생선이라고....)

    냄새를 완전히 잡을 수 있답니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양념이 스며들도록 볶아줍니다.



    양념이 스며들었을때 청, 홍고추를 넣고 한번 더 뒤적거려준다음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섞어주면 맛있는 꼴뚜기 조림 완성입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꼴뚜기 조림,

    먹음직스럽네요.


    멸치 조림도 맛있지만 시장이나 마트에서 꼴뚜기가 눈에 보이면

     냉큼 집어 들고 가셔서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





    요즘처럼 입맛없는 봄철엔 맛있는 꼴뚜기 조림과

    싱싱한 제철 나물 반찬 두어가지, 그리고 된장 찌개와 김치만 있어도

    거뜬하게 봄을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밥상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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