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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따끈한 국수 한 그릇차리다...밥상 2011. 7. 9. 14:01
울 큰아들도 왔고 가족 네 명이 모여서
모처럼 오붓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서늘하기에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국수를 점심으로 해 먹기로 했어요.
션~한 국수가 아니라 따뜻한 다싯물을 넣은 국수입니다.
먼저 냉장고를 뒤져서 야채를 챙겨봅니다.
며칠전 밭에서 따온 오이와, 부추, 말려둔 빨간 양파, 그리고 당근과 어묵이 있네요.
부추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오이도 채썰어서 고춧가루, 소금, 설탕, 참기름, 통깨를 넣고 살짝 무쳐 주시고
나머지는 채썰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밑간을 한 뒤
야채부터 하나 하나 볶아준뒤 통깨, 참기름도 마지막에 뿌려줍니다.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잘 풀어지게 저어주다가 한 번 끓으면 찬물을 한 컵 더 넣어줍니다.
다시 한 번 후루룩 끓으면 젓가락으로 휘~휘~ 몇 번 더 저어주다가
바구니에 건져서 찬물로 살살 비벼서 씻어줍니다.
그릇에 국수를 돌돌 말아서 담아내고 육수를 부어준 뒤 고명들을 하나씩 이쁘게 돌려담고
양념장을 곁들이면 맛있는 국수가 완성이 됩니다.
울 작은 아들이 야채 볶는걸 다 해 줘서 오늘은 한결 손쉽게 국수를 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설거지도 울 집 남자들이 다 해주고, 서비스로 따끈한 원두커피도 한 잔 얻어먹었네요.
아~~하..... 배도 부르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다 있어서 행복한 토요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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