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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녀왔던 함안 둑방길이 이제야 생각이 나서
뒤늦은 포스팅을 해봅니다.
해바라기꽃을 보러 갔지만 너무 늦었는지 이미 지고
앙상하게 말라버린 뒤라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한창 예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맘껏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뒤 조금 흐린 날씨였지만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던 그 길,
가을날, 안개낀 새벽길을 꼭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던 즐거웠던 함안 여행길이었습니다.
쨍~하고 맑은 날과 해바라기가 잘 어울리듯이
흐린 하늘과 노~란 코스모스가 참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흐린날, 이슬 머금은 코스모스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하늘하늘 춤추던 꽃이 어쩐지 슬퍼보였던...
줄지어 귀엽게 보였던 작은 비행기.
모형비행기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타보고 체험도 할수가 있는것 같았어요.
예쁘게 꾸며놓은 흔적들을 곳곳에서 느낄수가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걸었던 둑방길에서 작은 행복도 듬뿍 안고 돌아올수가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잔디를 심는 손길이 바빠보여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맘껏 즐기는것또한 보답하는 길이겠죠.
한쪽에 마련되어있던 여주로 이루어진 터널길.
노랗고 빨갛게 익은 여주는 처음이라 마냥 예쁘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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