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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모종과 빨간배추 씨앗과 무 씨 파종하기
    가꾸다...텃밭 2014. 8. 25. 11:42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을텐데 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검게 내려앉은 하늘과 요란한 천둥번개소리에

    순간순간 무서운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지난 주말 밭에 심어놓고, 뿌려놓은 씨앗은 덕분에 잘 자라줄것 같은데..

    해마다 배추모종을 심어놓고서 비가 오지않아 마음졸였던때를 생각하면

    올해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햇살이 뜨겁지는 않았지만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 꽤나 흘렸던 옆지기가

    많이 고생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심어보고싶은 욕심이 많은 마눌탓에

    항상 고생만하고...

    덕분에 맛있는 요리로 보답을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싶은데

    그건 오로지 제 생각일까요ㅎㅎㅎ.

    맛있는 배추모종으로 60개와 작년에는 늦게가서 씨앗이 없어서 못심었던

    빨간배추도 사고 무, 쪽파, 그리고 씨를 받아놓았던

    가을상추, 당근씨앗까지 뿌려놓고 왔습니다.

    배추모종은 해마다 8월 말경에 심었는데 씨앗은 조금 늦은게 아닌가

    걱정이 되긴하지만 남부지방이니까 가능하다고 믿으며...

    작년까지 너무 많이 심어서 고생했던걸 생각해서

    올해는 절반으로 줄여서 심었기에 조금 수월해질것 같네요.

     

     

    6,000원하는 빨간배추 한 봉지에 들어있는 씨앗입니다.

    많지도 않은 저 씨앗들중 절반이라도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날씨에 의해 결정되겠죠. 암튼, 무지 기대되는 빨간배추입니다.

     

     

    지난주에 거름을 뿌리고 수작업으로 이랑을 만들어서 준비를 해뒀다가

    일주일뒤 무 씨를 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추모종을 구멍 뚫은곳에 하나씩 놓아주었더니  정성들여 심고있네요.

     

     

    몇 개 남은 모종은 조금 여유있는 자리에 심어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자라면 중간에 하나씩 뽑아서 김치 담아먹기로 하고..

     

     

    배추모종 60개를 다 심고 난 모습,

    모종이 비닐에 붙지 않도록 주위를 흙으로 살짝 덮어주었습니다.

     

     

    저녁이면 잎을 닫아버리는 나팔꽃,

     활짝 핀 모습이 수수하고 예쁘네요.

    화려하고 예쁜 꽃도 좋지만 들꽃이 점점 더 좋아지는걸보면

    그만큼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마음도, 욕심도 조금씩 비워가며

     여유있는 삶을 살고싶어하는 덕분이 아닐지..

     

     

    모종을 끝내고 오랜만에 들른 사과 밭, 

    생각보다 사과가 빨갛게 많이 익어있었습니다.

    추석전에 나오는 홍로인데 색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있었습니다.

    해가 하루종일 비치고 일교차도 높은 곳이라 당도도, 색도 무지 예쁘다는..

     

     

     

     

     

     

     

    가지가 휠정도로 탐스럽게 많이도 달린 꽃사과(수분수)

    가을에 설탕에 버무려 또 가득 담아야할것 같아요.

    알알이 익어가는 사과,

    이젠 수확할 일만 남았는데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한 해의 풍성한 결실을 바랄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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