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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둔 밭, 풀베기 작업을...가꾸다...텃밭 2014. 7. 7. 14:05
주말, 가끔씩 들르는 묵은 밭에 풀베기 작업을 하려고 아침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와 손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한참 만에 갔더니 입구부터 완전히 망초대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망초대도 잎이 부드러울때는 나물로도 만들어 먹는다는데 저 아까운걸...
내년엔 꼭 망초대 무침을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밭이 온통 망초대로 뒤덮여 있었으니
활~짝 피었을때 왔더라면 하얀 꽃으로 장관이었을텐데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입구부터 차근차근 풀베기 작업에 들어간 옆지기의 뒷모습
잠시( ?) 의 노동끝에 입구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묵은 밭.
망초대 천국으로 변해있는 밭 모습ㅠㅠ
차가운 얼음물로 목을 축인 후 힘내자는 의미로...
그런데 저 배는 ㅠㅠㅠ.
결코 자기 배가 아닌 물로 채워진 배라고 우기는 탓에 그런걸로 알고ㅎㅎㅎ.
사정없이 잘려나간 망초대 꽃들
준비해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잠시 쉬다가
마지막 조금 남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몇 년 전, 대봉나무를 70주를 심었는데 살아있는건 겨우 10개 정도.
주인의 무관심에 제대로 자라지를 못했으니 누굴 탓할까...
구지뽕 나무도 제법 자라서 보기좋게 어우러져 있네요
.
밭 언덕에 심어둔 왕자두 나무.
많이 열리긴 한데 거의 떨어지고 그래도 한 바구니정도
따먹을수가 있었으니 그나마 감사할 뿐...
잘 익어서 새콤달콤한 맛에 완전히 반한 왕자두.
심술궂은 멧돼지가 자두를 따먹는다고 나무를 완전히
절단을 내놨네요.
작년에도 한 나무 그러더니 또 ㅠㅠㅠ.
그냥 떨어진 자두만 먹으면 될것을. 나쁜 멧돼지들...
대추로 유명한 마을답게
대추가 벌써 이렇게 빠알갛게 물들어 가는중이네요.
그런데 손을 안보니까 떨어지고 벌레먹은 대추가 대부분.
넓은 밭을 다 마무리한 후 깨끗하게 변한 모습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네요.
아래로 내려다 본 평화로운 마을 모습.
오늘도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준 옆지기.
오늘 하루도 수고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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