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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 보러 떠난 나들이 길, 경주 불국사여행...설렘 2014. 4. 21. 11:57
나라 전체가 아직도 망연자실함에 빠져 온통 슬픔 그 자체인듯 합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기다리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안타까운 소식과 어이없는 말들만 연이어 들려오는 날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은 완전히 사라지고
안타깝고 부끄러움에 화가날 뿐입니다.
더 이상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불국사 앞 겹벚꽃 구경을 갑니다.
이른 봄, 벚꽃잎들이 잎을 모두 떨군자리에
연둣빛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날때면
가는 봄을 아쉬워하듯 꽃잎이 겹겹으로 돋아있는 겹벚꽃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앞다투어 피기 시작하죠.
작년엔 비가와서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이라서 추위에 떨면서 다녔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따뜻하게 입고 나섰을텐데 ㅠㅠㅠ.
그래도 꽃송이는 너무도 탐스럽게 피어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느낌에 비해서 될수 있는 한
최대한 절제된 단어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인듯 하니까요.
나들이 나온 많은 사람들과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가 있었고
우수수 떨어져내리는 꽃잎속에 자리깔고 누워서
추억쌓기를 하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가 있었답니다.
약혼식 하는 신부의 우아한 드레스를 닮은 왕벚꽃의 아름다움을
고스라니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제대로 전달이 되어질런지 모르겠네요.
이번주말까지는 무리이겠고 주중에는 왕벚꽃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실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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