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꽃 같이 화려한 새콤달콤한 매화김치차리다...밥상 2014. 3. 9. 12:52
블로그를 시작한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든것 같아요.
처음엔 단순하게 흥미위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위해
시작되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방문객들(?)로 인해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게 되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상업성은 완전 배제한채 순수한 취미용의 개인블로그 운영을 한다는
초심은 여전히 확고한 상태이구요.
그래도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멍주이야기가 한걸음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화이팅을 해봅니다.
어제 토요일,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 가을, 밭에서 수확해 두었던
무와 당근을 이용해서 색감이 무척이나 화려한
매화김치를 담궜답니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잠깐의 시간만 투자하면
이렇듯 아름답게 식탁위를 장식하게 해줄 음식으로 올려지는
그 기분을 아실런지요.
오미자원액을 추가해서 색깔도 예쁘고 새콤달콤하게
봄철 입맛을 되살릴수 있는 시원한 물김치..어떠신지요???
너무 굵지 않은 작은 크기의 무와 당근을 약간 도톰한 굵기로 썰어서
소금에 1시간 가량 절여줍니다.
소금물을 살짝 헹궈서 꽃모양틀을 이용해서 가운데 부분을
예쁘게 찍어냅니다.
무의 가운데 꽃모양부분을 붉은 색의 당근으로 채워넣어줍니다.
색감의 화려함에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리고 윗부분은 가로세로로 칼집을 살짝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마침 배가 있어서 같은 두께로
꽃모양틀을 이용해서 찍어서 넣어봤어요.
없으시면 통과하셔도 된답니다.
다시마와 무,양파, 표고를 넣고 다싯물을 만들어서 식혀서
내용물은 깨끗하게 걸러낸후 새콤달콤한 맛을 위해서
오미자원액으로 약간의 색을 낸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후,
식초를 약간 넣고 새콤한 맛을 조금더 살려주었답니다.
용기에 재료를 담고 국물을 부어주시면 되겠죠.
그리고 나무잎의 초록색을 표현하기위해
잔파를 썰어서 얹어주었어요.
이렇게 완성시켰으면 상온에 두고
국물이 새콤달콤하게 알맞게 익어지면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드시면 된답니다.
어제 오후에 담궜는데 오늘 오전에 맛을 보니 알맞게 익었어요.
입으로 먹고 눈으로도 또 한번 아름답게 먹을 수 있는 매화김치...
나름 훌륭하지 않나요? ㅎㅎㅎ.
'차리다...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가슴살과 야채를 볶아 넣은 김치롤 (0) 2014.03.12 봄철에 가장 맛있다는 담백한 가자미 양념조림 (0) 2014.03.11 고소하고 바삭한 참치야채전 (0) 2014.03.08 토끼 식탁에 올라온 양념한 안창살구이 (0) 2014.03.06 부드러운 곶감과 고소한 견과류 무침 (0) 201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