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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청으로 만든 생강차차리다...밥상 2017. 11. 23. 13:36
갓 수확한 물기 가득 머금은 싱싱한 생강을 보자마자 한 봉지 사들고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만들곤 하던 생강청이었기에 올해도 여지없이 시작을 해 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마시기 좋을 생강차인것 같아요.
재료 - 생강, 배, 설탕, 계피,
흙이 묻은 생강을 깨끗이 씻어줘야겠죠.
물에 담근채 몇번 문질러 흙을 씻어낸 다음 철 수세미나 빳빳한 수세미로 문질러서
껍질을 적당히 벗긴다음 칼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껍질째 하면 좋다는데 혹시라도 흙이 나올까봐 저는 완벽하게 벗겼습니다.
쥬스기를 이용해서 원액만 짜서 사용할거라서 적당한 두께로 잘라놓았습니다.
그냥하면 생강 심에 의해 기계가 작동을 멈춰버리거든요.
기계가 없으신 분들은 곱게 갈아서 면보를 이용해서 원액만 꾹~꾹 짜서 사용해도 됩니다.
완전히 걸러진 생강 원액이랍니다.
색이 참 곱네요~
물기가 완전히 제거된 생강 찌꺼기 모습입니다.
원액을 가만히 두면 생강 전분은 가라앉고 윗물만 살짝 분리했습니다
생강찌꺼기와 전분을 섞어서 지퍼백에 넣은 다음 김
치 담글때와 요리할때 조금씩 넣어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굵은 배 하나를 껍질을 벗긴 다음
곱게 갈아서 즙을 짜 놓았습니다.
두꺼운 냄비에 생강 윗물과 배즙, 그리고 계피와 설탕을 넣고 센불에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은근하게 달이는 과정입니다.
조금 더 있다가 계피는 건져냈는데
만약에 계피가 없으면 넣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요.
서서히 짙은 색이 나기 시작하네요.
어느정도 졸아든 상태가 되니 줄어든게 눈으로도 보이네요.
뭉글한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소독한 병에 담아두고
겨울내내 따뜻한 생강차를 드실수가 있답니다.
무른 잼 상태의 농도가 타서 마시기에 제일 좋은것 같았어요.
병에 담고보니 많지가 않네요.
따끈한 생강차가 준비되었어요.
매콤한 맛이 싫으신분들은 꿀을 조금 타서 마셔도 좋을것 같구요.
진~한 생강차 한 잔으로 굳어진 몸과 마음을 살짝 풀어주는
여유를 가져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