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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기운이 가득한 날,
1년 텃밭농사의 시작인 여러가지 모종을 심었습니다.
휴일이라 종묘사에는 모종을 사러온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흥미로운거라도 있는지 두리번거리다가
메모해간 몇 가지 모종을 사들고 밭으로 갔습니다.
이젠 알이 꽤 굵어진 매실도 많이 달린건 따줘야할것 같아요.
먼저 심어야할 고추모종과 가지, 오이, 대추방울토마토랍니다.
올해 처음 심어보는 더덕.
잘될지 모르겠지만 마음은 벌써 더덕 수확하는 꿈을 꾸고 있답니다ㅋㅋㅋ.
머위뿌리도 조금 더 심어보려고 캐왔구요~
작년에 심었던 돼지감자도 남은 뿌리에서 싹이 나기에
옮겨심으려고 조금 팠어요.
더위가 한창일때쯤 노~란 꽃을 피우면 더 예쁘겠죠.
종묘사에서 산 삼채 모종.
작년엔 늦어서 심지를 못했기에 올해는 때맞춰 준비를 했어요.
삼채, 이것또한 기대가 크네요.
혼자서 열심히 땅을 고르고 있는 옆지기.
힘내라는 응원에 땀을 흘려가며 삽질을 하고 있네요.
지난주에 거름을 뿌려놓고 흙을 뒤집어놓고간 밭을 다시 고른다음
비닐까지 덮어씌우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어요.
모종을 다 심어놓고 잘 자라라고 물을 듬북 뿌려주고 있어요.
삼채도 비닐멀칭후 포트에서 뽑아서 하나씩 심어주었어요.
반그늘을 좋아한다니까 차광막을 만들어줘야 할까요?
씨앗을 심어놓았던 황호박도 잘 나고 있네요.
추운곳이라 그런지 초벌 부추가 이제야 이만큼 자랐어요.
지난 가을에 심어둔 빨간 양파.
화학비료도 한번 주지않고
끝까지 건강한 먹거리를 고집하며 키운 양파.
날이 따뜻해지니까 이제야 쑥쑥 자라는게 보여서 기분 좋아요.
겨울초 씨앗이 많이 남아서 잔뜩 뿌려놓았더니
예쁜 꽃과 나비, 벌들이 흥겨운 파티를 벌이고 있는
멍주네 밭의 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