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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 민속마을의 겨울 풍경여행...설렘 2016. 1. 15. 13:49
지난 연말쯤 남해여행길을 나서다가 갑자기 장소를 변경하고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포항으로 방향을 돌리게 되었고,
경주에서 포항 7번 국도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에서
‘양동 민속마을’을 발견하고는 잠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처음보는 민속마을이었기에 순전히 호기심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것 같아요.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마을로 들어가보니
입구부터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제일 앞쪽에 있는 전시관을 구경한 다음 매표소로 가는길에 본 벽화.
티비에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옛날 풍경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기에
그림인줄 알고 만져봤더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입장료가 있어서 매표소에서 표를 산 다음 마을로 걸어올라갔습니다.
예상외로 마을이 꽤 넓어서 한바퀴 둘러보려면
편한 차림으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입구에서 올려다본 마을은 기와지붕과 초가지붕이 잘 어울려있어서
보는내내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침 할아버지 한 분이 초가지붕에 새 옷을 입히기위해 이엉을 엮고 계셨기에
정중히 허락을 받고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허허~~웃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을 이미지처럼 정겹기만 했습니다.
마치 친정 아버지 같은...
저 멀리 기와지붕과 낮은 초가지붕이 한폭의 그림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마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보았습니다.
입구 안내소에 양동 민속마을을 설명해주시는 해설사님이 계신다는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서 들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편 언덕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입니다.
옛날로 되돌아간듯한 착각속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며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보았습니다.
마을 가운데에는 커다란 연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연을 분양도 한다고 쓰여있었는데 아마도 연잎이 피기 시작하는
봄에나 가능한 일인듯 싶어요.
햇살이 따뜻한 곳이라 새 봄을 누구보다 먼저 맞이하기위해
목련 봉오리가 파~란 하늘아래 몽실거리며 맺혀있었습니다.
하얗게 목련꽃이 피는 봄이되면 양동민속마을도 한층 더 예쁘게 바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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