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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털어서 급조한 굴탕수육 만들기
    차리다...밥상 2015. 1. 2. 12:49

     

     

    새해, 첫날은 모두들 소망하는 바램들로 가득채운채

    희망으로 가득한 날을 보내셨겠지요?

    작심삼일에 그치지 말고 한해동안 차근차근 이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옆지기의 부재로 인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화상전화를 통해서 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눴습니다.

    그래서 망년회보다는 신년회 약속을 해놓은 상태랍니다.

    거창할것 까지는 없지만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축하와 격려,

    그리고 바램들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마지막날을 시댁에 갔다가 조금 늦어서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는탓에

    그냥 냉장고를 털어내기위해 꺼내본 몇가지.

    제대로 갖춰서 완벽하게 만들면 좋겠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본 굴 탕수육입니다.

    모자란 재료로 인해 비주얼이 그다지 훌륭해보이지는 않지만

    오로지 맛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ㅎㅎㅎ.

     

    재료 - 굴, 사과, 호박, 양파, 밀가루, 찹쌀가루(녹말가루가 없는탓에),

    식초, 설탕, 케찹, 소금

     

     

    굴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고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봉지에 굴을 담고 밀가루를 넣어서 조심스럽게 흔들어서

    굴에 밀가루 옷을 골고루 입혀주었습니다.

    녹말가루를 풀어서 굴에 한번더 입혀주어야 고운 색깔과 바삭한 느낌이

    더 많이 나고 좋지만 그냥 밀가루만 묻혀서 튀기기로 했습니다ㅠㅠ.

     

     

    기름 온도가 적당하게 올랐을때 밀가루 옷을 입힌 굴을 하나씩 넣으며

    수분이 없어질때까지 튀겨주었습니다.

     

     

    녹말가루를 안입힌 탓에 피가 두껍지 않아서

    굴자체의 맛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을것 같네요.

     

     

    1차로 수분이 없어질때까지 튀겨낸 다음

    2차로 한번 더 살짝 튀겨서 바삭하게 만들었습니다.

     

     

    소스에 넣을 재료도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파프리카와 당근, 표고가 있었으면 훨씬 더 예뻤을텐데

    냉장고를 털어내기위해 급조된 재료들이라 많이 부실하네요.

     

    냄비에 물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끓으면 준비해둔 재료와

    케찹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설탕과 식초를 넣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만든뒤 마지막으로

    물에 풀어둔 찹쌀가루를 넣고 한번 만 더 끓여주면 되겠죠.

     

     

    그릇에 굴튀김을 담고 끓인 소스를 골고루 끼얹어주면

    굴 향이 살아있는 바삭하고 새콤달콤한 굴탕수육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찹쌀가루를 사용해서 소스가 조금 어두운 색깔이 나왔지만

    껍질만 두꺼운 탕수육보단 얇은 굴피로 인해 훨씬더 맛있게

    먹을수가 있답니다.

    부족한 재료로 대충 만들어본 굴탕수육이지만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으니 그것만으로

    엄마의 사랑이 가득한 저녁만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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