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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꾼 열무로 만든 열무 김치와 열무 국물김치차리다...밥상 2014. 7. 8. 22:53
태풍 너구리로 인해 낮에는 그렇게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맑게 개인 밤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네요.
운동삼아 잠깐 나갔다가 왔더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마음도 한결 밝아지는것 같아 행복한 밤 시간입니다.
밭에 갔다가 얼마전에 열무씨를 뿌려놓고 부직포를 덮어두었던
열무가 제법 자랐기에 이번 비에 물러질까봐 뽑아가지고 왔습니다.
시장에 파는 열무처럼 싱싱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게 보기에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고집하는 한 사람으로
이만하면 충분히 훌륭한 김치재료가 될것 같네요.
일주일정도의 간격으로 씨앗을 뿌렸더니
조금 큰것과 작은것으로 나누어서
물김치와 열무김치로 나누어서 담그기로 했답니다.
이건 먼저 뿌린것으로 국물김치를 담그기로 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소금에 절여두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뿌린 씨앗으로 손바닥만큼 자랐네요.
잎에 구멍이ㅠㅠㅠ.
너무 부드러워 만지기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풋내가 날까봐서...
소금물에 30분 정도 절인뒤에 뒤집어서 10분정도 더
절여서 씻어서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찹쌀풀을 쒀서 식힌것과 액젓, 고춧가루, 사과 액기스,
홍고추와 양파, 마늘 생강, 그리고 배를 갈아넣고
부추를 넣고 살짝 버무려서 국물이 조금 있는
열무김치를 담궜습니다.
김치 간을 보던 아들이 밥그릇을 들고 덤비는
열무김치가 맛있게 완성이 되었네요.
더운 여름 국 대신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을수 있게
빨간 양파를 썰어넣고 국물김치도 같이 담았습니다.
더운 날씨라서 잠시만 익혀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으면 될것 같아요.
장마가 오면 채소값도 폭등할것 같은데
미리 준비하길 잘한것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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