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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쯤..
크기가 아주 작은 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앞 트럭에서 마주친 요 아이들..
한 박스를 냉큼 사들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사뿐사뿐...
입맛 당기는 새콤달콤한 정과를 만들 생각에
룰루랄라 콧노래가 저절로 ㅎㅎㅎ.
완성까지의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린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한 접대용 간식거리
먼저 귤을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주고
가로로 반을 잘라주면 이렇게 예쁜 아이로 바뀌죠.
자른 단면에 설탕을 골고루 뿌려서 하룻밤 재웁니다
다음날, 설거지, 청소 식구들 다 나간뒤 본격적으로 시작해봅니다
넓은 전골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주걱으로 저어주면 안되니까 그대로 약한불로 은근하게...
끓으면 이렇게 설탕이 다 녹아서 물만 남게 됩니다
하룻밤 재운 귤을 냄비에 차곡차곡 넣고 졸이듯이 은근하게..
한참을 끓이다가 보면 이렇게 졸아드는걸 눈으로 확인하실수 있답니다
한번씩 윗면과 아래를 뒤집어 가면서 주걱으로 반달모양이 나오게
모양을 잡아주면서 설탕물이 다 졸아들때까지..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를 예상하시면 될것같네요
색깔이 좀 더 진한 갈색으로 나오네요.
넓은 쟁반에 비닐을 깔고 졸여진 귤을 겹치지 않게 펼쳐서 물기를 말려줍니다.
비닐랩을 펼친후 몇 개씩 올려놓고 겹치지않게 한 바퀴씩 감아주기를 반복하며
말아서 지퍼백에 넣고 냉동 보관하고 필요할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면 된답니다
겨울 비타민이 필요한 우리 몸에 적절한 부충이 되는 귤로 만든 정과
뭐든 자꾸 하나씩 만들어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실력이 쑥쑥 늘어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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