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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러브레터 -유미성옮기다... 좋은 글 2014. 4. 10. 20:50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 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 한 갑을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너 돌아와 줄래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영원히........
내 마음을 사지 않을래?
달빛이 고운 밤하늘이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네요.
어디선가 이렇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쉬어가고 있는 또다른 사람들도 있겠지요.
화창한 낮에 올려다보는 하늘과,
조용히 마무리를 하며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느낌에서부터 많이 다른것 같아요.
꼭꼭 숨겨두었던 내면의 상처까지도 다 보여주며
마음을 열고싶어도 될만큼 친한 친구인.......너,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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