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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재료로 건강까지 지킬수 있는 취나물, 잔파 무침차리다...밥상 2014. 3. 4. 16:38
잠시 외출하다가 올려다 본 하늘은 또 다시 회색빛이더군요.
오는 봄을 겨울이 시샘이라도 하는건지 요즘 날씨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아니, 미워하고 짜증내기보다는 수고했다고, 잘 가라고
토닥토닥 등이라도 두드려줘야할까요...
들어오는 길에 저녁 반찬거리를 찾다가 취나물이 보이기에
한 바구니 담아왔답니다.
지난주 따뜻할때 밭에 갔다가 파릇하게 돋아있던 잔파를
뽑아온게 있어서 같이 저녁 찬거리로 만들어 보았어요.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류보다는 채소와 생선을 더 좋아하는 저 때문에
저희 집 식탁을 토끼밥상이라하네요.
가족들이 채소만 올라오는 반찬때문에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가족들 건강을 생각해서 이렇게 하는거라고 큰소리는 치지만
사실은 육류를 만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인데...ㅎㅎㅎ.
암튼 취나물과 어린 잔파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무침으로 완성시킨 저녁밥상이랍니다.
취나물은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재빨리 찬물에 헹궈서 칼로 두세번 자른뒤
국간장, 쌈장 한 스푼, 그리고 깔끔한 맛을 위해
고춧가루 한 작은 수푼, 다진마늘, 통깨, 참기름으로
버무리면 되구요.
잔파는 밭에 그대로 두면 더 자라겠지만 지금 먹기에 딱 좋은것 같아요.
잘 다듬어서 깨끗하게 씻어놓았구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를 합니다.
넓은 그릇에 잔파를 넣고, 액젓, 고춧가루,
매실액기스(새콤한 맛을 내기위해서 매실액기스를 사용했답니다)
식초 한 작은술 정도, 통깨, 참기름 한 방울
그리고 식초가 들어가면 파의 매운맛을 약간 중화시켜준다고 하네요.
재료도 정말 간단하죠?
버물버물해주시면 끝.
깔끔하게 드실수 있는 저녁반찬...
주부들의 정성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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