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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생각 ( 4절까지) -이은상-옮기다... 좋은 글 2011. 5. 4. 21:51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사람아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위에 흰 새 날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같은 내 사람아
네가 내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서리 바람 부는 낙엽 동산 숲
꽃진 연당에서 금어 뛸 적에
나는 깊이 물속 굽어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꽃진 연당과 같은 내 맘에
금어같은 내 사람아
네가 내게서 뛰놀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없이 오는 눈발 사이로
밖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높이 상공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밖의 장안과 같은 내 맘에
가등같은 내 사람아
네가 내게서 빛날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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