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소소한

코티지 치즈 만들기

천만개의 별빛 2020. 8. 21. 11:25

얼마 전 장마가 한창일 때 유통 기한이 다가오는 우유로 치즈를 만들었어요.

마침 나들이를 갔던 지인에게 생크림은 부탁을 해서 구입을 했고요.

체질상 우유는 맞지 않지만 이렇게 우유로 만든 치즈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요~^^

 

 

우유와 생크림 한 팩을 냄비에 붓고 중불로 끓이다가~

 

 

소금을 조금 넣었어요

 

 

가장자리부터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유막을 살짝 걷어내야 해요~

 

 

레몬 한 개를 깨끗이 씻어 레몬즙을 내놓고~

 

 

끓기 시작하면 유막을 걷어낸 우유에 레몬즙을 부어가면서

조심조심 저어준 다음 불을 끕니다

이때 마구 휘저으면 안돼요.

끓으며 응고가 되면서 작은 냄비에 가득 차 넘칠 듯하네요

이 과정은 두부 만들 때 간수를 넣고 순두부가 되는 과정과 똑같았어요

한 그릇 덜어내어 양념장을 끼얹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한 김 식힌 후 깨끗한 면포를 펼친 다음~

 

 

응고된 우유를 부어주세요~

 

 

잘 묶은 다음 무거운 걸 올려 물기를 빼주세요

물을 많이 빼면 조금 더 단단한 치즈가, 적당히 빼주면 부드러운 치즈가 된답니다

 

 

냉장고에 두 시간 정도 넣어뒀다가 꺼냈더니

적당히 잘 굳어졌네요

 

 

뒤집었더니 동그란 모양이 살아 예쁘게 만들어졌어요~

 

 

아깝지만 조금 잘라먹어봤더니 고소하고 진~한 치즈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밭에 나가봐도 계속된 장마로 채소가 별로 없어 아쉬웠지만

고소한 치즈를 먹기 위해 빵이라도 하나 사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