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연근 전

천만개의 별빛 2020. 3. 30. 20:32

햇살 좋은 봄날입니다.

오전 내내 부지런히 일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게 되네요.

이렇게 좋은 햇살을 낭비하는 듯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연근 한 뿌리를 찾아들고

조림을 하려다가 전을 굽기로 했습니다.

연근전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바삭한 식감이 좋은 고급스러운 전이거든요.

 

연근은 잘 씻어서 껍질을 벗겨낸 다음 강판에 갈아줍니다.

이때 손을 조심해야 해요. 

자칫하면 손에 상처가 나기 쉽거든요.

 

볼에 갈아놓은 연근과 홍고추, 쪽파를 곱게 썰어 넣고~

 

부침가루와 한 꼬집의 소금을 넣고~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질어질 수 있으니

반죽 상태를 봐가면서 조금씩 부어주는 게 좋아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놓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서

 

익으면 뒤집어서 다시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줍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면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것 같아요.

 

양념장을 곁들여내면 맛있고 바삭한 연근전이 완성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