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냉이 튀김

천만개의 별빛 2020. 2. 17. 21:53

 

 

 

입춘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며 밭에 한 바퀴 둘러보니

냉이가 많이 보이네요.

호미로 뿌리채 뽑아 다듬어서 냉이 나물을 했더니

입안 가득 냉이 향이 춤을 추는 것 같아요^^

 

 

 

바구니 한 가득 냉이를 뽑아오더니 튀김을 해 먹자고 하네요.

하나하나 다듬고 씻어봅니다.

 

 

 

 

 

반죽이 되직하면 냉이 튀김이 뻑뻑할것 같아서

조금 묽게 반죽을 했어요~

 

 

 

달궈진 콩기름에 반죽을 살짝 묻혀서 튀겨봅니다.

 

 

 

잘 튀겨진 냉이의 초록 잎사귀에서

 바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딸기 선별 작업을 하고 계시는 앞집에도 나눠드리려고

이번엔 치자물을 조금 풀어서 다시 튀겼더니 색감이 너무 곱네요.

 

냉이 향을 가득 머금은 튀김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마치 봄이 부르는 노랫소리 같았어요.

 

기대와 셀렘, 그리고 희망으로 맞이하는 봄,

어서 와, 환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