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부드러운 일미 무침

천만개의 별빛 2018. 9. 3. 17:31




식탁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밑반찬중 하나가 일미채,

다들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겠죠.

비가 오는 날, 조금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냉장고에 넣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일미채 볶음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온통 복숭아가 늘려있어서

알러지 때문에 마트 출입한지가 오래 된것 같네요

가려움으로 마구 긁으며 다니는게 창피해서

한동안 장보는 일은 옆지기에게 맡겨놓고 있었더니

혼자 마트에서 사온 상자를 열어보니

 일미가 한 봉지가 들어있네요.



일미 무침을 부드럽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묻는 질문들이 많던데

이번엔 제가 만드는 일미 무침을 소개해볼게요~


화면의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이 흔히 보는 일미 굵기이구요

왼쪽은 일미를 가늘게 찢어놓은 상태랍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시간이 다소 걸리는 일이라서 여유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가늘게 찢어놓았습니다

눈으로 보기만해도 훨씬 더 부드러워보이죠?

바쁘시면 이보다 조금 더 굵게 찢어도 크게 상관없을것 같네요



팬에 고추장과 고춧가루, 올리고당, 통깨, 참기름을 넣고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고추청을 넣고 한번 더 끓여주었어요

이때 고추청 대신 매실청을 넣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일미 자체만으로 짠 맛이 나니까

약간 달콤하게 양념장을 만드는게 좋겠죠



한 김 식힌 양념장에 가늘게 찢어놓은 일미를 넣고



양념이 고루 묻도록 잘 섞어줍니다



부드러운 일미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요네즈를 넣고 무쳐도 좋지만

그보다는 가늘게 찢어서 무친 일미가

훨씬 더 부드러울것 같네요



냉장고에 넣어도 마지막까지 부드러운 맛으로 먹을 수 있는

일미 무침을 만들었습니다



가늘게 찢는 일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맛있게 먹기 위해서 이 정도의 수고는 당연한거 아닐까요?